싱가폴 동물원에서 나와 숙소로 향했다. 동물원 후기는 아래로.
숙소에서 쉬고 저녁 무렵, 머라이언과 슈퍼트리쇼를 보러 숙소를 나섰다. 그랩에서 머라이언파크를 찍고 가면 된다. 머라이언 맞은 편엔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이 보인다.
https://goo.gl/maps/LEb6G5fvNwZLjHAGA
차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드디어 머라이언상이 보인다. 머라이언(Merlion)은 사자(lion)와 인어(mermaid)가 합쳐진 단어로 싱가포르의 상징이다. 머라이언 파크에 있는 머라이언상은 8.6m 크기로 입에서 물을 뿜고 있다.
머라이언상 뒤편에는 작은 미니 머라이언도 있다.
작은 다리를 건너 걷다 보니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노래를 부르던데, 실력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선셋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공연이었다. 해가 지고 주변에 하나둘 도시의 야경이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고 다리를 건너 또 다른 목적지인 가든스바이더베이로 향했다.
이곳에선 매일 밤 음악에 맞춰 거대한 나무에 불빛이 춤을 추는 슈퍼트리쇼가 펼쳐진다. 7시 45분과 8시 45분 두 차례 공연이 있었는데, 나는 8시 45분 공연을 관람했다.
시간은 변경될 수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돗자리를 챙겨 누워서 보라는 후기가 많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사람들이 바닥에 앉거나 서서 관람했다. 나도 그냥 바닥에 앉아서 봤다. 가방에 여유가 있다면 바닥에 깔고 앉을 종이(?)나 작은 돗자리 정도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솔직히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예상보단 조금 아쉬웠다. 아마도 음악이 내 취향에 맞지 않아서 감동이 적었던 것 같다. 그래도 거대한 나무들이 춤을 추듯 빛을 내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 깊었다.
위를 올려다 보면 나무들 사이에 통로가 있는데, 그 위에서 관람을 하는 티켓도 판매하고 있었다.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도전해 볼만 하겠다.
후기에 보니 쇼가 끝나고 한꺼번에 사람이 몰려 그랩 잡는 게 힘들다고 했는데 끝나기 몇 분 전에 미리 잡으니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 그랩 타시는 분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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