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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바루 한달살기 )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는 외국인도 즐겨찾는 맛집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그래서 외국에 갈 때면 슈트케이스에 사발면과 포장김치를 챙기곤 한다. 조호바루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오래 머물다보니 사발면도 질리고 제대로된 한국 음식이 그리웠다. 특히 김치찌개와 삼겹살은 아이들도 먹고 싶다 노래를 불렀다.

검색을 하다 찾게된 에코보타닉의 한식당 ‘동서울’.

일단 실내도 깨끗하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무엇보다 기본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 손님들로 가득했다. 한식의 인기를 실감한 순간이었다.

메뉴는 아래와 같다. 이밖에 다른 메뉴도 있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날이 세번째 방문한 날이었는데 삼겹살 1인분(1호 공주님의 최애)과 떡볶이, 김치전골 소 사이즈를 시켜 넷이 먹었다. 공깃밥은 별도이니 양에 맞춰 주문하면 된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
전과 나물, 멸치, 샐러드, 김치 등이 나온다. 고기를 시키면 상추도 나오고, 3인분 이상 시키면 양념 게장도 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보기보다 맵지 않다
부루스타에 끓여 먹는 김치전골

하나 특이한 게 삼겹살을 시키면 아래 숯불에서 직원분이 고기를 구워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고기를 직접 굽지 않아 편하고 숯불향이 있어 맛있었다. 말레이시아에선 돼지고기를 먹기가 쉽지 않은데 한식당에서 이렇게 편하게 삼겹살을 먹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솔직히 우리가족에겐 말레이시아 음식이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한식이 더욱 그리울 때가 있다. 음식은 지친 마음을 달래고, 위로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타지에서 지치거나 힘든 일이 있다면 그리운 한식을 먹으며 힘을 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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